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 지도인가요? 한강 대신 뭡니까? <br> <br>능라도입니다. <br><br>Q. 능라도라면 북한 평양 대동강변에 있는 섬 능라도인가요? <br><br>맞습니다. 우리나라에서 환경 분야 다자회의인 'P4G 녹색미래 정상회의'가 열리고 있는데요. <br><br>어제 개회식 영상에서 서울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보시는 것처럼 평양의 대동강과 능라도 위성사진이 사용됐습니다. <br><br>Q. 서울에서 확대를 했어야 했는데 평양에서 확대를 한 건가요? <br><br>네, 청와대는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가 오늘 오후에서야 이 부분을 한강으로 고쳐서 다시 올렸습니다.<br><br>Q. 황당하네요.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겁니까?<br><br><br><br>청와대는 "편집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위성지도가 삽입되었다"며 "영상제작사 측의 실수"라고 해명했는데요. <br><br>야당은 "이것은 '외교 참사'를 넘어 '의전 참사'이자 '정권 참사'다. 리허설을 안 했을리도 없고, 이 정도면 의도된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Q. 문재인 정부 들어 주관한 행사 중 가장 많은 세계 정상들이 참여하고 있는데, 어떻게 이런 실수를 했을까요? <br><br>존슨 영국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,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정상급 인사 68명이 참석한 큰 행사입니다. <br><br>[탁현민 / 대통령 의전비서관 (지난 28일,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 <br>우리나라가 여태까지 주관했던 국제회의 중에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, 또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미래기술이 다 접목되어 있는 회의로 만들 겁니다. <br> <br>좋은 취지의 국제회의가 실수로 빛이 바랜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역대 대통령들이 보이는데요. 이준석 돌풍이 대통령 나이 제한을 없애자는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고요? <br><br>대통령 선거는 헌법 67조에 따라 40세 이상만 나오게 되어 있는데요. <br> <br>여야 할 것 없이 헌법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 <br><br>[이동학 / 더불어민주당 청년 최고위원] <br>대통령 출마 자격을 만 40세로 규정한 현행 헌법은 한마디로 장유유서 헌법입니다. <br> <br>[여영국 / 정의당 대표] <br>청년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원천차단하는 차별이고 배제입니다. <br><br>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39세에 당선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신이 태동하기 어려운 헌법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Q. 대통령 나이 제한은 우리나라만 있는 건가요? <br> <br>그건 아니지만, 우리나라는 기준이 높은 편입니다. <br> <br>미국은 35세 이상, 프랑스는 18세 이상이고요. <br> <br>필리핀은 한국처럼 40세를 연령 제한으로 뒀습니다. <br><br>Q. 우리나라는 어쩌다 처음에 40세로 제한했을까요? <br> <br>1963년 헌법에 들어갔는데요. <br> <br>헌법학자들에게 40세 제한 항목이 들어간 이유를 물었지만 정확한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다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주장이 있습니다. <br><br>[장혜영 / 정의당 의원 (어제)] <br>30대 기수론은 이미 국내에 60년대부터 존재했습니다. 군사쿠데타 직후 였던 1962년 박정희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던 김영삼은 35세, 김대중은 38세의 청년이었습니다. <br><br>Q. 얼마 전 정세균 전 총리가 발언했다가 꼰대 논란이 있었던 '장유유서' 논란이 다시 벌어질까요? <br><br>정세균 전 총리, 오늘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'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'이라고 충고했는데요. <br><br>이 전 최고위원은 젊은 사람이 정치하려면 장유유서에 벼는 고개를 숙인다까지 들어야 한다, 결국 기득권의 타워를 깨야 한다고 받아쳤습니다.<br><br><br> <br>정치권이 젊은 세대를 단순히 표가 아닌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생각했으면 합니다. <br><br>Q. 40세 미만은 대통령 출마도 못하게 막는 건 수정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겠네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